하루 주문표 만들기
TQQQ·40분할·T=2·평단 $70·잔금 $95,100이라는 한 예시를 끝까지 따라가며, 오늘 걸어야 할 매수·매도 가격과 수량을 직접 계산해봅니다.
앞선 용어사전에서 다룬 개념들을 실제 숫자로 이어 붙이면, 이 앱이 매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오늘의 주문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속 같은 예시 하나를 씁니다 — TQQQ, 40분할, T=2, 평단 $70, 잔금 $95,100인 상태에서 오늘 무엇을 얼마에 사고 팔지 순서대로 구해보겠습니다.
01 1회 매수금 구하기
오늘 매수에 쓸 예산부터 정합니다. 1회 매수금은 원금이 아니라 그날의 잔금을 남은 회차(분할수 − T)로 나눈 값입니다.
예시에서는 잔금 $95,100을 남은 회차(40 − 2 = 38회)로 나눠 $2,502.63이 나옵니다. 이 값은 원금 기준으로 미리 고정해두는 숫자가 아니라, 잔금과 T가 매수·매도 체결로 바뀔 때마다 매일 다시 계산되는 값입니다. 잔금이 줄어드는 속도와 남은 회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1회 매수금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02 별지점 구하기
오늘 얼마에 걸지 정하려면 별지점부터 구해야 합니다. 별지점은 평단에 별%를 곱해 더한 값이고, 별%는 종목과 분할수, 그리고 진행 회차 T에 따라 아래 네 공식 중 하나로 정해집니다.
| 종목 | 분할수 | 별% 공식 |
|---|---|---|
| TQQQ | 20분할 | (15 − 1.5 × T) / 100 |
| TQQQ | 40분할 | (15 − 0.75 × T) / 100 |
| SOXL | 20분할 | (20 − 2 × T) / 100 |
| SOXL | 40분할 | (20 − T) / 100 |
네 공식이 제각각 다른 게 아니라 사실 하나의 공식에서 나온다는 것과, 15·20·계수(1.5·0.75·2·1)가 왜 그 숫자인지는 무한매수법은 왜 이렇게 설계되었나의 “이 공식의 두 숫자”에서 다룹니다.
예시는 TQQQ·40분할·T=2이므로 (15 − 0.75 × 2) / 100 = 13.5%가 오늘의 별%입니다. 별지점은 round(평단 × (1 + 별%), 2)로 구하므로 $70 × 1.135 = $79.45이 별지점이 되고, 매도가와 매수가가 같은 가격에서 부딪히지 않도록 매수가는 별지점보다 0.01만큼 낮게 겁니다(아래 다이어그램의 매수가 참고).
T가 늘어날수록(사이클이 진행될수록) 별%의 값은 공식에 따라 점점 작아지다가 후반전에는 음수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즉 사이클 초반에는 별지점이 평단보다 훨씬 높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별지점이 평단에 가까워지거나 오히려 평단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03 국면별 매수
앞서 구한 1회 매수금을 어느 가격에, 몇 곳에 나눠 걸지는 현재 T값이 어느 국면에 속하는지로 정해집니다. 분할수 40이면 경계는 절반인 T=20입니다.
- 첫날 (T=0)— 사이클을 막 시작한 첫날에는 아직 평단·별지점이 의미가 없으므로, 전날 종가에 1.10을 곱한 “큰수” 가격 하나에 1회 매수금 전액을 겁니다.
- 0 < T < 20 구간(위 다이어그램의 가운데 국면) — 1회 매수금을 절반씩 나눠, 별지점과 평단 두 가격에 동시에 겁니다. 예시(T=2)는 이 구간에 속하므로, 오늘 1회 매수금의 절반은 별지점(매수가) 에, 나머지 절반은 평단($70)에 나눠 겁니다.
- 후반전 (T ≥ 20) — 1회 매수금 전액을 별지점 한 곳에만 겁니다. 하락이 오래 이어져 T가 절반을 넘어섰다는 뜻이므로, 매수를 별지점 한 곳에 집중해 평단을 더 적극적으로 낮춥니다.
위 세 국면의 매수 주문은 예외 없이 전부 LOC(장마감 지정가)로 겁니다 — 지정한 가격 이하로 그날 종가가 형성되어야 그 종가에 체결되는 주문입니다.
왜 전반전은 한 줄이 아니라 두 줄인가
전반전에 별지점과 평단 두 곳에 나눠 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별지점 줄(예시: $79.44)은 평단($70)보다 위에 있어서 조금만 떨어져도 체결됩니다 — 매일 조금씩이라도 담아 사이클의 진행을 이어가는 역할입니다. 반면 평단 줄은 그보다 아래에 있어서 많이 떨어진 날에만 체결됩니다. 그런 날은 두 줄이 다 체결되어 오늘 예산 전액이 들어가고, 평단도 그만큼 크게 낮아집니다.
정리하면 “조금 떨어진 날엔 조금, 많이 떨어진 날엔 많이” 사는 자동 조절 장치입니다. 한 가격에만 걸어두면 이런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 아주 조금 떨어져도, 아주 많이 떨어져도 항상 예산 전액이 같은 한 곳에서만 체결되기 때문입니다.
T갱신이 별지점 줄만 체결되면 +0.5, 두 줄 다 체결되면 +1로 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쓴 예산만큼만 회차를 소모해야 다음 날 잔금 ÷ (분할수 − T) 계산의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후반전이 한 줄로 바뀌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 T가 절반을 넘었다는 건 하락이 깊고 남은 총알이 적다는 뜻이므로, 분산 대신 별지점 한 곳에 집중해 평단을 더 적극적으로 낮추는 쪽을 택합니다.
LOC는 실제로 어떻게 체결되나
위에서 정한 매수가($79.44)는 주문서에 적어내는 주문가일 뿐 — “여기까지는 사겠다”는 상한선이고 — 실제 체결가는 그날의 종가 그 자체입니다. 판정은 종가 하나로만 이뤄집니다 — 종가가 주문가 이하면 그 종가에 체결되고, 종가가 주문가를 넘으면 그날은 아예 체결되지 않습니다.
왼쪽 패널처럼 종가가 $77.20으로 주문가($79.44) 아래에서 마감하면 실제로 그 $77.20에 체결됩니다 — 주문가보다 더 싸게 사는 셈입니다. 오른쪽 패널처럼 종가가 $80.10으로 주문가 위에서 마감하면 그날의 매수는 미체결로 남습니다. 미체결이라고 매수 주문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 이 앱은 체결 여부와 무관하게 매일 아침 그날의 평단·잔금·T를 기준으로 주문표를 다시 계산해 새로 걸어줍니다.
04 매도
매수와 별개로,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오늘의 매도 주문도 두 갈래로 나눠 겁니다.
- 쿼터매도 (보유수량의 1/4) —
floor(보유수량 ÷ 4)주를 오늘의 별지점 가격($79.45)에 LOC로 겁니다. 종가가 별지점 이상으로 형성되면 그날 체결되어 익절이 확정됩니다. - 잔량매도 (나머지 3/4) — 평단 대비 TQQQ는 +15%, SOXL은 +20% 높은 가격에 지정가로 걸어 둡니다. 예시(평단 $70, TQQQ)는
$70 × 1.15가 잔량매도 가격입니다(위 다이어그램 참고). 쿼터매도보다 더 높은 목표가에 걸려 있어, 주가가 크게 오르는 날에만 체결되며 더 큰 이익을 노립니다.
쿼터매도와 잔량매도가 함께 체결될 때마다 T가 갱신되고, 보유수량이 0이 되면 사이클이 종료됩니다 — 그 흐름은 다음 글에서 이어서 다룹니다.
매수가($79.44)와 쿼터매도가($79.45) 사이에는 $0.01의 틈이 있습니다. 그날 종가 하나가 매수 조건 (종가 ≤ $79.44)과 쿼터매도 조건(종가 ≥ $79.45)을 동시에 만족할 수는 없으므로, 같은 종목의 같은 날 주문표에서 매수와 쿼터매도가 같은 종가로 동시에 체결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보면 — 위 03에서 봤듯 — 매도 주문이 이미 걸려 있는 보통의 날에는 둘 중 하나는 거의 항상 체결됩니다. 같은 날 둘 다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둘 다 아닌 날도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