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매수 가이드 · 9/15

하락장에서 생긴 일 (2022)

백테스트에서 가장 크게 잃은 사이클들은 전부 한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그 구간을 열어 무엇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봅니다. 잘 되는 경우보다 이쪽이 훨씬 중요합니다.

2026년 09월 08일 수정

01 무슨 일이 있었나

2021년 11월, 나스닥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1년 넘게 내려갔습니다. 3배 레버리지 ETF에서 이 하락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종목고점저점낙폭
TQQQ2021-11-19 · $44.282022-12-28 · $8.08−81.8%
SOXL2021-12-27 · $72.992022-10-14 · $6.93−90.5%

SOXL은 고점 대비 10분의 1이 됐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기초지수(반도체 지수)가 그만큼 빠진 게 아니라, 3배 레버리지와 변동성 잠식이 겹쳐 증폭된 결과입니다.

02 그때 시작한 사이클은 어떻게 됐나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TQQQ 40분할로 시작한 사이클 105개를 전부 열어봤습니다.

항목결과
총 사이클105개
손절 마감54개 (51%)
평균 손익−9.67%
최악−28.35%
손절 사이클 중 리버스 진입54개 전부 (100%)
손절 사이클 기간중앙값 173일, 최장 291일

전체 10년 승률이 94.87%인 TQQQ 40분할이, 이 다섯 달에 시작했다면 절반이 손실로 끝났습니다.그리고 손절난 54개는 예외 없이 리버스에 들어갔습니다 — T가 리버스 진입 기준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실제 매수 일수나 잔금이 정확히 40회·0달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간을 보세요. 손절 사이클의 중앙값이 173거래일, 달력으로 8개월가량입니다. 최장은 291거래일, 1년 2개월입니다. 그 시간 동안 원금은 회복되지 않는 사이클에 묶여 있었고, 매일 아침 주문표는 “더 사라”고 말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팔아라”로 바뀌었습니다.

03 무엇이 무너졌나

무한매수법이 2022년에 고전한 이유는 이 전략이 어떤 하락을 가정하고 설계됐는지를 보면 분명해집니다.

이 전략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하락을 전제로 합니다. 떨어지는 동안 나눠 사서 평단을 낮추고, 반등이 오면 낮아진 평단 덕에 원래 고점까지 가지 않아도 목표가에 닿습니다. 그래서 급락 후 빠르게 반등한 2020년 코로나 폭락에서는 40분할이 41개 사이클 전부 수익으로 마감했습니다.

2022년은 모양이 달랐습니다. 얕게, 오래 내려갔습니다. 반등할 듯하다 다시 빠지기를 1년 넘게 반복했죠. 이런 하락에서는

04 같은 종목, 반대의 결과

같은 2022년이라도 언제 시작했느냐가 전부였습니다. 바닥을 지난 2022년 11월 이후에 시작한 사이클을 세어보면 이렇습니다.

시작 시점조합사이클수익 마감
2021-11 ~ 2022-03TQQQ 40분할105개49%
2022-11 이후TQQQ 40분할901개99.2%
2022-11 이후SOXL 40분할925개100%

같은 전략, 같은 종목, 같은 분할수인데 시작 시점이 1년 차이 나자 수익 마감률이 49%와 99%로 갈렸습니다. 이 표가 무한매수법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냉정합니다 — 이 전략은 시작 시점을 고르지 않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사이클이 2021년 11월형인지 2022년 11월형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05 남는 것

2022년이 알려준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 글은 무한매수법을 말리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가장 나빴던 구간을 직접 보고 시작하는 것과 승률만 보고 시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전략이 안고 있는 구조적 위험 전반은 리스크와 주의사항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수치 출처: 10년 백테스트 (2026년 8월 20일 종가 기준, 원금 $100,000). 고점·저점은 같은 데이터의 일별 종가 기준입니다.

제이

무한매수법 v4를 직접 운용하면서, 매일 손으로 하던 계산을 자동화하려고 이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서비스 소개 →
본 문서는 무한매수법 v4 전략을 설명하는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자문도 아닙니다. 3배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매우 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